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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가 지난 4월 30일 서울캠퍼스 백남음악관 콘서트홀에서 음악대학의 새로운 도약과 글로벌 인재 양성의 거점이 될 ‘박화영음악관’의 기공식을 개최했다. 오는 2028년 5월 준공 예정인 박화영음악관은 한양대 음악대학의 교육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기공식은 한양대 성악과 출신 동문(79학번)이자 세계적인 네일 브랜드 ‘인코코(INCOCO)’를 이끄는 박화영 회장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기정 한양대 총장을 비롯해 박화영 회장, 음악대학 교수진, 학생 대표 및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화영음악관은 단순한 교육 시설을 넘어, 학생들이 자신의 예술적 가능성을 마음껏 실험하고 창작에 몰입할 수 있는 ‘배움의 무대’로 설계됐다. 첨단 음향 설비와 연습 공간을 갖춘 이 건물은 앞으로 한양대 음악대학이 추구하는 ‘글로벌 아티스트’ 육성의 핵심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양대 음악대학은 박화영음악관 완공을 기점으로 세계와 소통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글로벌 아티스트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후원자인 박화영 회장이 졸업 후 38년 만에 모교 음악대학의 공식 무대에 다시 선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성악을 전공한 박 회장은 미국 유학 시절 피아니스트인 아내와 함께 어려운 형편 속에서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귀국하지 못하고 사업의 길로 들어섰다. 세계적인 사업가로 성공한 뒤에도 늘 ‘성악가 출신의 기업가’라는 정체성과 전공자로서의 고민을 놓지 않았다. 박 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성악가 출신답게 긴 인사말 대신 노래로 격려사를 대신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무대는 피아니스트인 아내 박혜란 컬러스트릿 재단 이사장이 직접 반주를 맡아 더 뜻깊은 장면을 연출했다. 이 자리에서 울려 퍼진 힘찬 ‘카르멘-투우사의 노래’는 행사장을 가득 메운 학생들의 열렬한 환호와 박수갈채를 끌어냈다.
한양대 교수진이 지난 3월 10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 비스타홀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공학계 최고 권위의 ‘2026 한국공학한림원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비롯해 해동상 및 동진상을 석권하며 대학의 압도적인 공학 역량을 입증했다.
공학 기술 발전에 기여한 최고의 인물에게 수여되는 ‘공학한림원 대상’의 영예가 권오경 융합전자공학부 석좌교수에게 돌아갔다. 권 교수는 반도체 ‘고전압 CMOS/ BCDMOS’ 제조 공정을 개발하고, 국내 디스플레이·전력 반도체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등 대한민국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결정적인 초석을 놓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공학 기술 문화 확산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해동상’ 부문에서는 임창환 바이오메디컬공학전공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임 교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및 뇌공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통해 관련 산업의 저변을 넓히고 다수의 공학 분야 베스트셀러 출간으로 공학 문화의 확산과 공학 진로 유도에 기여했다.
올해 신설된 ‘동진상’의 첫 번째 수상자는 안진호 연구부총장(신소재공학부 교수)이었다. 동진상은 소재·부품·장비 분야를 포함한 산업 현장의 기술혁신을 이끈 이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안 연구부총장은 극자외선(EUV) 노광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끌어내 2019년 세계 최초로 해당 기술이 국내에서 양산에 적용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한양대 건학정신인 ‘사랑의 실천’을 기리는 제14회 백남석학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백남석학상은 한양학원을 설립하고 일생을 교육 사업에 헌신한 고(故) 백남 김연준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이번 제14회 수상자는 서울캠퍼스 공과대학 융합전자공학부 장준혁 교수와 전기생체공학부 바이오메디컬공학전공 임창환 교수였다.
장준혁 교수는 음성·음향 신호처리와 머신러닝을 결합한 AI 음성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보여왔다. 음성인식·합성, 화자인식, 오디오 생성 등 소리를 인식·분석·생성하는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며 AI 음성 연구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임창환 교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뇌공학, 생체신호 기반 HCI와 비침습 뇌 자극 분야를 선도해 왔다. 뇌 신호를 외부 기기·인공지능과 연결하는 연구를 통해 뇌공학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